"신의 시간 술, 4시간 일하고 8시간 논다." 적게 일하고 제대로 쉬자는 이 책의 저자 가바사와 시온은 정신과 의사입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심리학적, 뇌과학적인 지식과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는 작가인데요, 저자는 시간관리의 기술에 대한 원칙을 여러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피곤함이 왔다고 느낄 때 쉬는데 가바사와 시온은 피곤해지기 전에 쉬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다. 이 부분이 매우 공감이 되어 실제 적용해보기도 했고 직접적인 도움이 되어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특히 수면시간을 7시간 이상으로 늘린다면 집중력이 향상되고 운동은 주 4-5회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뇌 회전율을 좋게 하여 뇌의 골든타임을 만들기에 가장 최적화된 방법이라고 합니다. 작가가 제시하고 있는 시간술 중 시간관리에 유용한 7가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뇌에 새겨진 리듬의 파도타기
사람들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 단위는 15분, 45분, 90분 정도라고 합니다. 영화 007시리즈에서도 적용되는데 한 차례 액션 장면은 대략 15분 내외이고 그전에 상황을 설명하는 장면은 20분 내외로 구성이 됩니다. 단락과 단락 사이에는 본드걸과 사건이 얽히는 장면이 삽입됩니다. 15분 내외에서 액션이 끝나는 것은 깊은 집중력의 한계가 15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액션이 끝나면 본드걸이 등장해 집중력을 다시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본드걸=뇌의 휴식시간)
실제 제가 업무를 할 때 이 방식을 적용해보았습니다. 15분은 너무 짧아 45분으로 알림을 설정하고 업무를 구분해서 진행했는데 실제 집중력이 높은 상태에서 일을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쉬지 않고 일을 이어서 하곤 했는데 의도적으로 휴식시간을 만들었더니 졸림도 없어지고 일이 늘어지는 일도 없어졌습니다.
신경 쓰이는 일은 To Do리스트에 기입해두기
사람이 기억에만 의존하다 보면 급한 일부터 일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덜 급하더라도 중요한 일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To Do리스트는 요긴하게 쓰입니다. 하루에 3-4가지 이상의 일을 처리해야 할 경우 한 가지 일을 하더라도 다른 일이 생각날 때가 있는데 리스트를 작성해두고 일정을 잡아두면 잡념도 생기지 않고 머릿속도 한결 가벼워집니다. 일이 완료된 사건은 뇌의 기억 저장 공간에서 말끔하게 지워지기 때문입니다. 쓰지 않고 기억해두고 있으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끝마칠 때까지 계속해서 처리해야 할 다른 일들이 머릿속에 맴돌게 됩니다. 이때 전두엽은 피곤해지고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뇌의 골든타임 살리기
하루에 집중력이 제일 높은 시간대가 바로 아침 6시에서 7시입니다. 9시 이후부터는 집중력이 서서히 떨어지고 오후 2에 낮아지고 그 후 업무가 끝날 무렵인 오후 4시-5시에 집중력이 다시 높아진다고 합니다. 즉 아침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이 시간대를 참조해 가장 중요한 일은 오전에 끝내고 오후에 졸리는 시간대에는 간단한 휴식을 취하거나 아이디어가 필요없는 잔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억력을 증가시키는 장소 뉴런효과
산책을 하거나 환경을 바꾸는 것도 뇌에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몸을 움직여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면 장소 뉴런이 활성화되어 기억력 증가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실제 저는 주 2일 정도는 카페에서 작업을 합니다. 혹은 점심을 먹고 난 후 가까운 공원 산책로를 30분 정도 걸으며 머리와 눈을 쉬어줍니다. 이럴 때 해결되지 않던 문제에 대한 답도 떠오르고 아이디어도 갑자기 생각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후의 집중력을 회복하는 기술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는 생물학적으로 각성도가 가장 낮은 시간대라고 합니다. 졸리기 쉬운 시간대인데요, 각성도가 저하되면 집중력도 업무효율도 떨어져서 피곤해집니다. 이럴 때는 1-2분 정도의 스트레칭이나 잠깐의 휴식을 통해 집중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계치까지 노력한 다음 5분 휴식을 취하는 것보다 미리 피곤하기 전에 쉬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의도적으로 45분 일하고 5분 쉬면서 시간 간격을 일정하게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오후에 가장 알맞은 업무방식
오후 4시가 지나면 집중력이 서서히 다시 올라갑니다. 뇌가 마감시간을 의식하고 마지막을 향해 전력 질주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인은 가족과 시간을 함께 보내려고 오후 5시까지 업무를 끝낸다는 것이 절대 조건입니다. 이를 위해 그들은 오전과 오후 모두 집중력을 높여서 전력을 다해 일합니다. 이렇게 하면 눈에 띄게 업무의 밀도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매일 마감 시간을 정해두고 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야근을 해도 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전략적으로 업무시간을 연장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두는 것이 업무효율을 위한 최적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낮에는 열심히 일하고, 밤에는 휴식시간 갖기
휴식에는 리듬이 필요합니다. 평소 하지 않은 일을 하거나 신체를 쉬게 하면 뇌를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밤까지 일을 끌어들이게 되면 다음 날 집중력을 최대로 올리기가 어렵습니다. 되도록 일을 집까지 가져오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퇴근 이후에는 충분히 휴식시간을 의도적으로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댓글